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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정조준’ 하면서 현대·기아차(34,550300 -0.86%) 등 계열사 주가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엘리엇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아직 모른다”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1시53분 현재 현대차(129,0000 0.00%)는 전날보다 5500원(3.62%) 뛴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의 경우 750원(2.36%) 오른 3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223,0001,500 -0.67%)는 7500원(2.94%) 상승한 2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긴 시기가 이르다”며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엇은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사례와 비교하기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외부적인 요인들보다 중국 시장 판매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엇은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 지분을 10억달러(약 1조500억원) 이상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에 개편안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엘리엇은 “회사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경영진은 그룹 내 계열사의 구조 개선과 자본 관리 최적화, 주주 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 세부적 계획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를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점은 환영한다”며 “순환출자 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업 가치와 투자자들의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내외 주주들과의 소통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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