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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용돼 논란을 빚었던 '맘충'이라는 단어가 엄마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카페 사장님이 "일부 '맘충'들 진짜 너무 한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포털 게시판에 이같은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유치원, 초등학교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중이라 밝히면서 "맘충이란 단어가 불편하다는 걸 알지만 일부의 얘기니 듣기 불편했다면 미리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A씨 "카페 음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아메리카노 1500원, 헤이즐럿 라떼 2500원, 핫초코 1000원인데 초등학생 5명이 와서 핫초코 한 잔 시켜서 반나절 있길래 이제 1명당 1잔씩 기본으로 시켜야 한다고 붙여놨다"면서 "하루는 유치원생 아이 3명과 어머니 3명이 와서 커피 3잔을 시켰는데 아이들이 의자 위에 신발 신고 뛰어다니길래 주의를 당부했더니 '아이들에게 핫초코 3잔을 서비스로 주면 조용히 시키겠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진 사례에서는 "어머니 2명이 케이크 한 조각과 음료 두 잔을 시켰는데 이야기 나누느라 정신없는 사이 아이가 케이크를 손으로 들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물티슈로 닦으려고 하시길래 제가 치우겠다고 하니 어머니들이 '아이가 실수했으니 케이크 한 번만 리필해 달라'고 해서 어이없었다. 리필이 이럴때 쓰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끝내 안해줬더니 어머니들은 "애가 없어서 몰라. 우리가 참자"라고 오히려 A씨를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것.

A씨는 이 밖에도 다양한 황당한 일화를 전하면서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 게 아니다. 옆에 있는 아이가 뭘 배우겠느냐. 애는 잘못이 아니지만 그렇게 키우는 어머님은 잘못한 것이다"라면서 "아이 옷 놓고 가셔서 보관했더니 옷에 이상한 냄새 밴 것 같다고 브랜드 옷이니 세탁비 달라고 요구한 어머님도 있었다. 정말 장사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A씨의 이같은 글에 네티즌들은 "나도 장사 9년차인데 너무 어이없어서 실화 아닌것 같겠지만 이건 약과다", "커피 리필 되냐고 해서 500원 추가하면 한 번 리필 가능하다고 했더니 그럼 리필한거 킵해놓고 다음에 와서 마셔도 되냐고 물어본 맘충이 생각난다", "난 아무리 싸고 맛있어도 아이들 뛰어다니는 카페는 절대 안간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참고. 본래 '맘'이라는 칭호는 단순히 아이 엄마들이 자신을 칭하는 말이었지만, 일부 무개념 주부들이 저지르는 온갖 막장 행태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이들에 대한 혐오감을 담아 맘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따라서 매우 좋지 않은 어감이므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주부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써서는 안 되는 호칭이며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경우 화자의 인격을 의심받기 딱 좋은 표현이므로, 비판을 하더라도 이런 호칭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나무위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회이슈, 연예 이슈 등 담당합니다. 네이버 맘키즈 '못된 엄마 현실 육아' 워킹맘 육아에세이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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