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상아프론테크(14,25050 -0.35%)는 전날보다 600원(3.51%)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에코프로(40,700600 1.50%), 포스코켐텍(70,4003,000 4.45%), 신흥에스이씨(50,000300 -0.60%), 일진머티리얼즈(49,150500 1.03%) 등도 1~2%대 상승세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날 테슬라의 위기가 국내 배터리업체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10,05050 -0.50%), 일진머티리얼즈, 포메탈(3,72055 -1.46%) 등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테슬라 주가 약세의 근본 원인이 강력한 경쟁자들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고, 이들 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국내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한변화 연구원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웨이모는 재규어 I-PACE를 플랫폼 차량으로 선정해 2만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자율주행차는 많은 센서들로 전력소모량이 커 테슬라의 전기차가 자율주행차 플랫폼으로 적합하지만 자율주행 경쟁자이기도 한 테슬라를 선택하기 보다 대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재규어 I-PACE를 필두로 아우디 이트론 콰트로,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전기차가 올해부터 본격 시장에 판매된다"며 "테슬라의 아성이 위협받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최근 폭스바겐과 2025년까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은 폭스바겐뿐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 GM, 르노 등 상위 완성차 업체들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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