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불편한 심기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모친상에 직접 조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다른 일정이 많아 빈소는 찾지 않고 조화만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26일 홍문표 사무총장을 대표로 대신 보내 조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야 대표가 모두 빈소를 찾았는데 홍 대표만 조문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헌과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에 대한 수사 등을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홍 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정부 주도의 개헌안 발의는 '관제 개헌'이라고 비판해 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정부 개헌안을 발의했고, 이 총리는 이날 모친상 와중에도 국무회의를 주재해 정부 개헌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한국당은 최근 경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나선 것도 김기현 현 시장이 6·13 지방선거에 나설 한국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자 야당 후보를 탄압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해왔다.

홍 대표는 또 경찰이 홍 대표 일행을 보안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시킨 혐의로 울산공항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도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은 일이 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해왔다.

홍 대표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모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조문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조화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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