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보험업계가 '주총위크'에 돌입했다. 이미 일정을 마무리한 DB손해보험(66,7001,600 2.46%)과 삼성생명(96,0004,300 4.69%)을 포함, 10여개사가 다음주 초까지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연임 여부가 걸린 곳만도 5~6곳에 달해 예년보다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265,0007,000 2.71%)와 메리츠화재(18,550200 1.09%), 흥국화재(5,71010 -0.17%), 현대해상(37,8501,100 2.99%), 롯데손해보험(2,690120 4.67%) 등 5개사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다음주 초에도 한화생명(5,07060 1.20%한화손해보험(6,630120 1.84%동양생명(6,300140 2.27%미래에셋생명(5,01035 0.70%)이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CEO 선임 안건이 걸려 있는 곳은 총 7곳이다. 대부분 현 CEO의 연임안을 안건으로 올렸으며, 호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은 나란히 연임에 도전한다.

김현수 사장은 2016년 35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하다. 김용범 부회장도 지난해 영업이익 513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무난히 임기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3연임을 노리는 박윤식 대표가 있는 한화손해보험도 무난히 안건을 통과시킬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한화생명도 차남규 부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PCA생명과 합병한 미래에셋생명은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각자대표인 김재식 사장과 하만덕 사장이 각자대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갓 합병 작업을 마친 만큼 두 대표가 나란히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면서 결속을 다진다.

삼성화재는 최영무 신임 사장의 선임안을 처리한다.

반면 동양생명과 KDB생명은 '교체'를 선택했다. 이번 주총에서 뤄젠룽 공동 대표가 단독 대표로 올라서며 구 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구 사장은 2012년부터 동양생명의 CEO 자리를 지켜왔다.

주총을 한 발 먼저 끝낸 회사들도 있다. DB손보는 지난 16일 주총을 열고 김정남 사장의 보험업계 첫 '4연임'을 승인했다. 김 사장은 이번 연임으로 2021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삼성생명과 KDB생명도 전날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을 지낸 현성철 신임 사장을 선임했고 KDB생명은 안양수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정재욱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를 데려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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