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삼총사

10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손호영이 자신의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에는 손호영, 서은광, 유준상, 김준현, 민영기, 김법래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훈훈한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손호영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인식에 대해 "'삼총사'가 내 뮤지컬 인생의 전후가 나뉠 것 같다. 인지도가 이미 쌓인 상태에서 뭣도 모르고 뮤지컬계에 입문했다"면서 "'삼총사'에서 많은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우면서 '평생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나이가 39세지만 막내로 돌아간 느낌이다. 연습하면서 내가 하는 모든 걸 바로 옆에서 선배들이 지켜봐준다. 그동안 이런 기회가 적지 않았나 생각된다. 선배들이 디테일한 동작 보면서 조언도 해주고 그들에게 배워가면서 하다보니 연습기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손호영은 "성장할 때 서서히 그래프 곡선을 그려가며 올라가는게 아니라 한번에 훌쩍 성장하는 때가 있는데 이번 작품이 그렇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다른 작품을 만나더라도 '삼총사'를 통해 배운 게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런 점들이 서서히 녹아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삼총사

초연에 출연했던 유준상은 10년만에 삼총사를 무대에 올리는 감회에 대해 "평창올림픽 때 공연을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이 실현돼 너무 행복하다"며 "제 인생에 '삼총사'가 다시 올까 싶은 마음이 들어 아쉽다. 저는 더 할 수 있는데 더 안 시켜주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타냥은 40대 엄기준, 30대 손호영, 20대 서은광이 맡아 진행한다.

손호영은 10년 후 "아토스 역의 유준상 역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10년 후에도 전 달타냥을 하고 싶다. 아직 쌩쌩하고 칼싸움 등 액션 장면도 힘들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리마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히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2018년 개막 10주년을 맞아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서지영 조순창 손준호 제이민 선재 손호영 서은광 김준현 린지 등 배우들이 완벽한 신구조합을 선보일 예정. 오는 5월 27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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