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지만,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한 만큼 1분기 실적 개선 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0.17%) 하락한 2470.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456.80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점차 하락 폭을 줄여 2473.74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0.29% 하락하고 있다.

20~21일(현지시간) FOMC에선 기준금리가 1.5~1.7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이 처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인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글로벌 이슈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3월 FOMC가 지나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자는 1분기 기업 실적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8,12090 -1.10%)는 1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51조2000억원, 36조7000억원(302개 기업 기준)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유명간 연구원은 "IT하드웨어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60억원에서 2170억원으로, 미디어 업종은 1010억원에서 163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증권 건강관리 건설 기게 업종의 전년동기대비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상향 반전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FOMC 이후 하향세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이익 상향조정도 기대가 된다"며 "방송 엔터 업종의 이익 상향폭도 확대된 점이 특징으로, CJ E&M(98,9000 0.00%) 제이콘텐트리(7,130220 -2.99%) 스튜디오드래곤(110,4005,600 -4.83%) JYP(25,450700 -2.68%) Ent 등 실적도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으로 솔브레인(60,100800 -1.31%) 주성엔지니어링(8,760190 +2.22%) SK하이닉스(88,600700 -0.78%)와 같은 반도체 업종과 삼성생명(96,200100 -0.10%) 삼성화재(262,5001,500 -0.57%) CJ CGV(64,0001,300 -1.99%) 로엔(90,8001,800 -1.94%) 롯데쇼핑(204,000500 +0.25%) 이마트(221,0005,000 +2.31%) 신세계(320,0006,000 +1.91%)를 꼽았다. 키움증권(96,2002,300 -2.34%) 한국금융지주(74,1001,100 -1.46%) NH투자증권(13,550250 -1.81%) 삼성증권(32,550500 -1.51%) LG전자(78,8002,400 +3.14%) 고려아연(379,0001,000 +0.26%) 두산(99,300700 -0.70%) SK(271,0002,500 +0.93%) 포스코대우(20,300100 -0.49%) LG상사(22,5500 0.00%) 삼성물산(119,5002,000 +1.70%)도 선정했다.

또 1분기 실적이 상향됐지만 주가 반영이 미미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해당되는 종목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두산 한국금융지주 삼성생명 동아에스티(90,300600 -0.66%) 두산인프라코어(9,360130 -1.37%) 대한유화(242,5005,000 -2.02%) 대한해운(23,700150 +0.64%) GS건설(46,300700 +1.54%) 농심(296,5003,000 -1.00%) KB금융(55,4001,500 +2.78%)을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1분기 실적상향 조정 여부와 주가 점수를 반영한 결과로 최근 주가 낙폭과대 팩터의 성과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컨빅션 증가, 롱-숏 헤지펀드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이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실적대비 수급 혹은 주가 낙폭과대 여부의 중요성은 향후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안녕하세요. 고은빛 기자입니다. 증권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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