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용 제품 등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 등 3월 들어 강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가 3월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MLCC 가격 강세에 힘입어 MLCC주는 작년 하반기 내내 상승궤적을 그렸다. 하지만 올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들어 지난 2월 말까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145,0001,000 -0.68%)는 지난 16일 700원(0.72%) 상승한 9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MLCC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5.29% 올랐다. 같은 기간 삼화콘덴서(80,8002,100 2.67%)는 18.86% 상승했다. MLCC 제조에 사용되는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24,400400 -1.61%)도 이달 들어 33.18% 뛰었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외부에서 공급된 전기를 담고 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TV와 스마트폰, 전기차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엔 반드시 들어가야 해 ‘산업의 쌀’로 불린다.
MLCC 가격은 2002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전기차 등 신규 수요 확대로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33억원 증가한 106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관련 제품에 쓰이는 MLCC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MLCC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MLCC 시장에서 전장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말 12%에서 올해 말엔 34%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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