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수 후보가 나타난 SK증권(1,06540 -3.62%)이 그동안 미뤘던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에 나선다. 매각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주요 사업을 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르면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다.

SK증권은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와 새롭게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우선 해외 대체투자 부서가 신설될 전망이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 말 김신 사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TF)인 글로벌 대체투자 사업추진단을 꾸렸다. BNP파리바은행의 채진욱 대표와 양승철 본부장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영입했다. SK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 TF를 정식 조직으로 편입한 뒤 세부 업무를 담당할 부서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SK증권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기후금융 사업도 이 신설 조직에서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9월 기후금융 분야 전문가인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기후채권 발행과 탄소배출권 사업 등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인력 공백이 생긴 몇몇 조직도 새로 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지난해 유성훈 IB2본부장이 SK그룹 재무실로 이동함에 따라 몇몇 부장급 직원이 모자란 상황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기업들의 재무전략, 자금조달, 사업 재편, 신용도 변화 등을 전합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