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직원들, 미술관련 전공자들로 구성...고객과 소통 원활
디자인개발 위해 순익의 50% 재투자...디자인종류만 100여종

데코시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김인식 대표. 강준완 기자

인천시 남동공단에 있는 데코시트 전문회사 신원데코(대표 김인식·사진)의 마케팅직원 대부분은 미술관련 전공자들이다.

건설회사나 대리점 등 고객들이 원하는 데코시트의 색감이나 디자인을 빨리 알아차리고 제작과 주문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인식 대표는 “4명밖에 안되는 영업사원으로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결”이라고 말했다.

데코시트는 문이나 가구에 붙이는 일종의 마감재용 필름이다. 표면에 나무무늬를 표현하기도 하고, 고풍스런 디자인을 연출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김 대표의 고객맞춤형 경영전략은 마케팅 분야와 함께 기술력으로 승부를 건 제품의 고품질에서도 묻어난다. 합성수지(ABS)를 이용한 엠보기술과 내열강화시트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열에서도 견디는 이 회사의 데코시트는 쉽게 휘고 변형이 되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강했다.
그는 “국내 유명 가구회사인 장인가구나 에몬스가구 등 120여개 회사와 거래가 꾸준한 이유도 탁월한 제품 기술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품의 내구성과 내열강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디자인이 받쳐주지 않으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매년 순수익의 50%를 디자인 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다. 지난해 순수익 8억원 중 4억원을 디자인개발비에 투자했을 정도다.

그는 “저희 회사 브랜드인 린(Rin) 제품의 디자인 종류는 100여종이 넘는다”면서 “데코시트 디자인 종류를 이 정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7년전부터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정에 매월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회사경영으로 거둔 수익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하고, 직원들과 사회에 되돌려주는 선순환이 우리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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