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직원 수가 지난 3년간 11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34,700250 0.73%)가 각각 530명, 420명 가량 고용 규모를 줄이는 등 대형사들의 몸집 줄이기가 눈에 띄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말 총 임직원 수는 1만2109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만3196명보다 1087명(8.2%) 감소한 것이다.

삼성카드가 2014년 2499명에서 지난해 2079명으로 530명(1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3328명에서 2798명으로 420명(16%)이 줄어든 신한카드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감축한 인원만 950명에 달하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직원 수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부정기적으로 명예퇴직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중간 관리자가 많은 항아리형 구조의 탈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입사원 채용은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2016년 단행한 비핵심업무 분야의 위탁·이관에 따른 감소폭이 컸다.

하나카드도 2014년 876명이었던 직원이 지난해 말에는 768명으로 100명 넘게 줄었다.

현대카드의 경우 2014년 2900명을 넘었던 직원 수가 2016년 콜센터 업무 이관으로 계약직 직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225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00여명을 늘리며 다시 2500명을 넘어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전략 강화를 내세우면서 디지털 관련 경력직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며 "170명 수준이던 디지털 인력이 300명 이상으로 확충됐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카드사가 직원 규모를 줄인 것은 아니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은 직원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분사 직후인 2014년 405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 606명으로 50% 가까이 늘어났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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