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2500을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과 종목을 고를 시기라고 조언했다. 삼성물산(122,000500 0.41%) SK(262,0001,500 0.58%)자회사 등 지주회사와 철강·비철금속 등을 추천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6포인트(0.70%) 하락한 2476.93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그간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전날 대북 강경파 중 하나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의 횡보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시장예상치는 52조원, 36조8000억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폭도 축소한 만큼 양호한 펀더멘털이 1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미디어 광고 전자부품 화학 업종의 실적은 상향 조정됐다. 반면 조선 통신장비·부품 전력·가스 기계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크게 낮춰졌다.

그는 "지주회사·복합기업, 철강·비철금속 업종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로보틱스(379,0007,000 1.88%), 삼성물산, SK 자회사의 실적 호조를 시장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철강·비철금속은 철강 가격 인상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평가이익이 확대돼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비우호적인 환율과 중국 가동률 하락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부품업체 위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석유정제 업종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시장 예상치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90,100800 0.90%)의 IRFS1115 조기도입, 인플렉트라 미국점유율 확대 부진으로 셀트리온(263,0004,500 1.74%)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앞두고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횡보할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 및 낙폭과대 종목군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기보다 횡보기에 주가 낙폭과대(3개월) 팩터의 강세가 나타난다"며 "FOMC 전까지는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종목군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종목군의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적은 양호하지만 밸류에이션이 과거 3년 평균에 미치지 못한 업종으로는 지주회사 음식료 건설 항공을 꼽았다. 세부 종목으로는 대한항공(27,750650 2.40%) 하이트진로(16,50050 0.30%) 롯데케미칼(336,0004,000 -1.18%) 대림산업(78,300600 -0.76%) 두산인프라코어(9,85070 0.72%) SK이노베이션(201,0002,000 1.01%) 삼성증권(31,350350 1.13%) 동아에스티(99,8003,200 3.31%) SK 대한유화(244,0004,500 1.88%) 와이솔(16,400100 0.61%) 삼성SDI(213,5003,000 -1.39%) 로엔(100,900100 -0.10%)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1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높을 것이라는 스탠스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반영됐다"며 "이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종목군들"이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안녕하세요. 고은빛 기자입니다. 증권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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