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텍스처는 1개월에 9.9달러를 내면 배니티 페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페런츠,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등 약 200개가량의 유력 잡지를 온라인에서 무제한 볼 수 있어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린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애플의 텍스처 인수는 '신뢰받는 정보'의 전달자라는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애플이 뉴스의 주요 배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텍스처 콘텐츠를 애플 뉴스에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는 이날 블로그 성명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되는 양질의 매력적인 기사를 아름답게 디자인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애플은 텍스처 인수 후에도 기존 iOS와 안드로이드, 아마존 킨들 파이어, 윈도 8과 10등에 대한 앱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다만 인수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텍스처는 2015년 앱 론칭 이전에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콘데나스트, 허스트, 메리디스, 뉴스코프 등으로부터 약 9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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