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정지택 두산중공업(11,400300 2.70%) 부회장(사진)이 대표에서 물러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명우 관리부문장(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CFO·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나고 대신 김 사장과 최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경영진도 박지원 회장 등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개편된다.

공무원(행정고시 17회) 출신인 정 부회장은 2001년 두산 IT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된 후 두산테크팩BG, 두산산업개발, 두산건설 사장·부회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두산중공업 대표를 맡았다.
두산중공업은 또 이날 두산엔진 지분 전량(42.66%)을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882억원이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엔진 매각을 추진해왔다. 두산엔진은 1983년 사업을 시작한 선박용 대형엔진 전문기업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688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은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 두산엔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두산엔진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컨테이너선 다섯 척에 들어갈 엔진 공급계약을 맺는 등 수주량을 늘려 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각 절차는 분할합병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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