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주노플로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주노플로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힙합 가수 주노플로가 ‘월드 투어’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첫 번째 미니음반 ‘온리 휴먼(Only Human)’을 발표하고 국내 활동은 물론 미국과 영국으로도 진출한다. 1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온리 휴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주노플로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5(2016)와 시즌6(2017)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8월 타이거JK가 이끄는 필굿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데자부(Deja Vu)’ ‘스태틱(STATIC)’ 등의 노래를 발표해왔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온리 휴먼’은 주노플로가 6개월 만에 내놓는 음반이다. 주노플로는 “그동안 공연을 자주 열었다. 광고와 화보 촬영도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재밌고 신기했다”며 “음반 작업도 병행했다. 드디어 음반이 완성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가수 주노플로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주노플로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타이틀곡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은 ‘포도주’라는 뜻이자 ‘소문’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주노플로는 이 노래를 통해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행복을 찾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쇼미더머니6’에서 연을 맺은 박재범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언더커버(Undercover)’ ‘노바디(Nobody)’ ‘웨이 투 곤(way2gone)’ ‘레베뉴(Revenue)’ ‘리얼 원스(Real Ones)’가 음반에 실렸다. 타이거JK, 윤미래, 블랙나인, 해시스완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주노플로는 “내 철학을 담은 음반”이라면서 “그래서 분위기가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주노플로는 아직 한국어에 서툴다. 그럼에도 수록곡 절반을 한국어 가사로 채웠다. 여기에는 남다른 노력이 따랐다. 주노플로는 “2년 전부터 노트북에 내가 모르는 한국어를 정리해 공부하고 있다”며 “가사를 잘 쓰고 싶다. 영어로 멋진 표현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유치해질 수 있다고 느꼈다. 그걸 이겨내려고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주노플로와 타이거 JK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주노플로의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주노플로와 타이거 JK가 13일 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주노플로의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쇼케이스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주노플로의 소속사를 이끌고 있는 타이거JK도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 등장해 응원을 보냈다. 그는 “주노플로가 자기 자랑을 잘 못한다”면서 주노플로를 대신해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타이거JK는 “주노플로가 굉장한 노력파다”라며 “몇 달 동안 하루에 한두 시간씩 자면서 음반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타이거JK에 따르면 주노플로는 어린 시절,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그 버릇을 이겨내려고 시작한 게 랩이었다. 타이거JK는 “자신의 약점을 무기로 바꾸는 게 바로 랩”이라고 덧붙였다.

주노플로는 타이거JK가 자신을 잘 이끌어줬다고 화답했다. 다른 기획사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필굿뮤직을 선택했다는 그는 “(타이거 JK와) 음악에 대한 생각이 잘 맞았다. 회사 분위기도 자유롭고 여유롭다”며 “사장님이 아티스트이니까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우리를 잘 이끌어준다”고 자랑했다.

주노플로는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달 중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음악 마켓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참여하는 데 이어 미국과 영국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다. 주노플로는 “전 세계적인 규모의 투어는 아니지만 이제 시작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보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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