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지수 서울 108.5

전국 미분양도 5만9104가구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시장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국 전망치는 70.9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HSSI는 주택공급업자들이 느끼는 분양시장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100 이상이면 분양경기를 낙관하는 응답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분양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서울(108.5)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0을 밑돌았다. 세종 92.3, 인천 81.4, 부산 81.1, 광주 80.8, 대구 80.6 등이다. 그 외 대부분 지역은 70 이하였다.
지역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47.6), 충남(50.0), 강원(56.5), 울산(56.5), 제주(58.3)는 모두 60선 이하로,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기준 5만9104가구로 조사됐다. 작년 11월(5만6647가구)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라 주택사업자의 공사원가 회수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분양시장 수요 감소가 예견된 만큼 봄철 계절 효과에 의한 전국 분양시장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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