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Magdalena Kožená)가 5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코제나는 안네 소피 폰 오터,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더불어 현존하는 세계 정상의 메조 소프라노로 손꼽힌다.

2013년 이후 5년만에 한국을 찾는 코제나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 거장 안드레아 마르콘(Andrea Marcon)과 그가 이끄는 바로크 앙상블 ‘라 체트라(La Cetra Barockorchester)’와 함께 내한해 '위기의 여인들'이라는 주제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이치 그라모폰(DG)의 대표적인 성악가로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두루 찬사를 받아온 코제나는 오래 전부터 민코프스키, 가디너, 아르농쿠르 등과 작업하며 바로크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찬사를 받았다.

코제나는 일찍이 10대 때 우연히 몬테베르디의 음악을 접하고 매료되었으며 이후 꾸준한 관심과 학구열로 뚜렷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바로크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안드레아 마르콘과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코제나는 2016년에 그가 지휘하는 ‘라 체트라’와 함께 <몬테베르디>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바로 이 음반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사랑이 주는 고통과 배신, 절망과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여인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몬테베르디의 걸작 마드리갈 중 하나인 제8권 '전쟁과 사랑의 마드리갈'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탄크레디와 클로린다의 싸움’이다.

코제나는 4월 17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작품에서 1인3역을 모두 소화하며 폭넓은 표현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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