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갓세븐의 뱀뱀(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진영, JB, 마크, 유겸, 잭슨, 영재/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의 뱀뱀(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진영, JB, 마크, 유겸, 잭슨, 영재/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이 12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여덟 번째 미니앨범은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우리말로 ‘너를 보는 눈’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발표한 ‘플라이트 로그(Flight Log)’ 시리즈와 ‘세븐 포 세븐(7 for 7)’ 음반에서 청춘의 방황과 불안을 노래했던 갓세븐은 ‘아이즈 온 유’를 통해 확신에 찬 사랑을 고백한다. 리더 JB는 “이제부터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은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긴 방황을 거쳐 갓세븐이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10. ‘세븐 포 세븐’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본다. 잭슨은 당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갓세븐을 많이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잭슨: 오우. 요즘은 우리를 굉장히 많이 알아본다. 소중한 경험이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좀 더 대중적으로 10대부터 80대까지 우리를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

10. 중장년층에 어필하기엔 트로트가 제격인데.(웃음)
잭슨: 준비 중이다.(일동 폭소) 10년 안에 낼 거다.

10. 기대된다. 그런데 멤버들 모두 스타일링이 크게 달라졌다.
일동: 미용실을 바꿨다. 으하하.
JB: 나는 뒷머리를 길렀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콘셉트라서 그것과 어울리는 스타일로 바꿨다.

그룹 갓세븐은 여덟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룩’을 통해 밝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은 여덟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룩’을 통해 밝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0. JB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룩’은 어떤 노래인가.
JB: 마음이 향하는 대로 서로를 사랑하자는 내용이다. 살다 보면 타인의 말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은데 귀를 닫고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이기도 하다. 흔들리지 말고 단단해지자, 우리는 언제나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를 보고 사랑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10. 지난 음반의 주제는 불안이었다. 그 때와 비교해 멤버 모두 한결 단단해진 느낌이다.
JB: 음반에 많이 신경 쓴 덕분이다. 조합이 잘 됐다고 할까. 우리에게 어울리는 콘셉트의 노래인 데다가 안무도 잘 나왔다. 음악으로 진지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활동 5년 차가 됐는데 더욱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10.주제가 달라지니 노래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뱀뱀: 계절의 영향도 받았다. ‘세븐 포 세븐’은 10월에 나왔는데 가을엔 억울….(일동 폭소) 아니, 우울하지 않나.
JB: 앞선 음반이 방황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면 ‘아이즈 온 유’에는 이제부터는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수록곡 대부분이 상대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10. 지난 음반 타이틀곡 ‘유 아’(You are)는 발매 직후 차트 1위에 올랐다.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
JB: 기대가 반, 그냥 그런 마음이 반이다. 예전에는 음반을 준비할 때마다 높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쉬운 결과가 생기면서 개인적으로 상처를 받기도 했고 고민이 많아졌다. ‘아이즈 온 유’는 준비가 잘 된 음반이라 기대는 크지만 성적표를 받아들고 실망하지 않도록 기대를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그룹 갓세븐은 멤버 대부분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솔로 음반보다 팀 활동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은 멤버 대부분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솔로 음반보다 팀 활동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0. JB 외에도 많은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재: ‘망설이다’는 내 인생 첫 자작곡이다. 그래서 더 의미 있다. 노래를 처음 써서 PD님에게 들려드렸을 땐 ‘좀 더 열심히 해봐라’고 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수정했더니 곡이 괜찮다고 칭찬해주셨다. 기분이 묘했다.
뱀뱀: 나는 ‘더 리즌(The Reason)’을 썼다. 내가 숨을 쉬고 웃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한 노래다. 지난 음반에 실은 ‘리멤버 유(Remember You)’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팬들이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박진영PD님이나 멤버들이 좋다고 했으니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
유겸: 내가 쓴 ‘우리’는 지난 음반 ‘내게’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손을 잡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녹였다.
진영: 내 자작곡 ‘고마워’는 전적으로 팬들을 위해 쓴 노래다. 팬들에게 모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는 내용이다. (10. 미안함은 어디에서 오는 감정인가) 가수와 팬 사이를 떠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감정이다. 가령 때로는 가족에게도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나. 사랑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더 주지 못해 미안할 때가 많은데 그런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 코러스에서 “그래도 고마워”라는 가사를 넣어 ‘기승전결’을 완성했다.(웃음) 밴드 악기로 편곡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봤다.

10. 멤버 전원이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갖고 있고 작사·작곡도 가능하다. 솔로 활동 욕심은 없나.
JB: 각자 추구하는 음악이 있으니 목표 또한 다를 텐데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 아직은 팀이 중요하다. 개인 활동이 가능하지만 팀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생각을 멤버 모두가 나누고 있다.

10. 박진영 프로듀서는 음반을 듣고 뭐라고 했나.
JB: ‘흔들릴 수 있고 방황할 수 있는 시기인데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가수들은 너희가 처음’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게 힘이 된다.

그룹 갓세븐이 “‘아이즈 온 유’의 수록곡은 꿈을 찾아 달려간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이 “‘아이즈 온 유’의 수록곡은 꿈을 찾아 달려간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0. 전반적으로 팬을 향한 이야기를 많이 담은 것 같다.
JB: 팬송이지만 동시에 꿈을 찾아 달려간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10. ‘꿈을 찾아 달려간다’는 내용은 갓세븐의 자전적인 서사로 읽히기도 한다. 실제로 ‘플라이트로그’ 음반부터 ‘20대의 나’를 강조하는 인상을 받았는데 지금 갓세븐이 느끼는 20대는 어떤가.
JB: 나는 20대에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방황하거나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괴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나의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썩지 않도록 나 자신과 싸워가고 있다.
진영: 나는 20대가 조금 더 자유로워도 될 것 같다. 지난 몇 년 간 우리가 잘 되길 바랐고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애쓸수록 막히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여유를 찾게 됐고 사람 자체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10. 자유로워지려는 과정에서 일탈하고 싶은 욕구가 들진 않았나.
진영: 회사에서 제재하는 것은 크게 없다. (일탈하지 말자고) 우리 스스로 결정했고 그것이 몸에 배어 있어서 딱히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되 그 안에서 자유를 터득하고 싶다.

10. 음반 활동 목표가 궁금하다.
영재: 갓세븐이 실력 좋은 팀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제 우리가 얼마나 더 늘었는지 무대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멋있게 보여드리겠다.
JB: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 평론가, 뮤지션에게도 좋은 음반으로 평가받고 싶다. 항상 ‘갓세븐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자신 있는 걸 제대로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이 ‘갓세븐은 이래서 좋아’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진영: 부담 없이 편하게 활동하고 싶다. 음반을 만들 땐 고민이 많았다.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음반을 내놓고 난 뒤에는 마음 편히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 그리고 그 편안함이 팬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부담 없이 음악과 무대를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잭슨: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세월이 지나면 얼굴은 늙는다.(일동 폭소) 하지만 음악은 변하지 않는다. 음악 팬이 늘길 바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