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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미국에 공유하고자 출국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박 4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겠다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8일 오전 출국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 도착한 후 현지시간으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를 성사시켰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하고 이어지는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측의 입장을 어떻게 세부적으로 조율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 조치와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만남(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간 입장 조율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정 실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특별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까지 큰 장애물은 없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귀국하면 서 원장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대북특사단의 방북·방미 결과를 일본 정부에 설명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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