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아이파크, 소형 비중 높아

'논현아이파크' 투시도. 아이앤콘스 제공

강남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분양이 이번 주부터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강남권 분양이 하반기 들어서나 시작됐던 지난해완 대조적이다.

올봄 강남 분양시장의 키워드는 ‘소형’이다. 만성 공급부족에 시달린 강남에서도 드물던 소형 면적 아파트의 비중이 높다.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매매시장에선 이미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중대형 아파트를 뛰어넘었다. 최근 5년 동안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전용면적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455만원에서 2033만원으로 39%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61~85㎡는 36%(1507만→2058만원),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26%(1891만→2398만원)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결정하는 가격인 전셋값도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이 43%(908만→1299만원)로 가장 높았다. 전용 61~85㎡는 42%(969만→1377만원), 85㎡ 초과 아파트는 38%(1055만→1464만원)로 가장 낮았다.
선호도에 비해 공급량은 부족한 편이다. 일반공급을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에 공급된 1만8690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의 비율은 21%(3928가구)에 그쳤다.

강남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소형 면적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오는 16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논현아이파크’는 아파트 99가구(전용 47~84㎡) 가운데 97가구가 소형이다. 원룸형과 1.5룸형, 복층형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텔은 194실을 함께 갖춘 주상복한단지다. 옛 강남YMCA부지에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2개 동, 최고 19층으로 짓는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7호선 학동역, 강남구청역, 분당선 선정릉역 등 사방으로 지하철 노선이 뚫린 게 특징이다. 주변엔 편의시설이 많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주변에 있고 더라움아트센터, 스포월드, 차병원 등의 문화·체육·의료시설도 이용 편리한 위치다. 학동초와 언북중, 언주중이 가깝다. 대치동 학원가 역시 차량으로 10분대다.

'서초우성1차 재건축'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다음 달엔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재건축’을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코앞에 둔 직주근접 단지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끼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59~238㎡의 1317가구 규모이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 분양 물량 3분의 2는 중형인 전용 84㎡ 이하다.

일대는 삼성타운 또는 래미안타운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가까운 데다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있어서다. 2016년 말 ‘래미안서초에스티지’(421가구)가 입주했고 ‘래미안서초에스티지S’(593가구)는 올해 초 입주했다. 인근 단지 재건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주변은 2021년께 5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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