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철강에 25% 관세부과 강행…한국산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수입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우리 정부와 업계의 면제 노력이 일단 불발함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이러한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규제 조치의 효력은 서명일로부터 15일 후 발효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안보 침해라는 잣대를 이용해 대통령 직권으로 특정 수입품에 무역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를 고려해 특정 국가를 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항을 근거로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매기도록 했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미국 증시, 무역전쟁 우려 다소 완화돼 상승

미국 증시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외를 허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85포인트(0.38%) 상승한 24,895.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17포인트(0.45%) 오른 27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31.3포인트(0.42%) 높은 7427.95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이전보다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혀 세계 무역전쟁 우려를 부추겼다. 트럼프는 이날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산은 예외를 인정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美 철강 관세 부과 확정에 긴급 민관대책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수입산 철강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함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통상차관보, 철강 업계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민관 대책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부과 결정에 따른 우리 철강 수출 관련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 미칠 영향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성추행' 전직 검사 비공개소환 결정

검사 시절 후배검사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대기업 임원 A씨가 해외연수차 거주 중인 미국에서 조만간 귀국해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기로 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A씨 측은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연락해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사단은 소환 일시를 정해 A씨에게 통보했고, A씨도 해당 날짜에 출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사단은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A씨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신변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사직서가 수리될 전망이다. A씨는 현재 대기업 법무팀 상무로 재직 중이다.

◆출근길 '꽃샘추위'…전국 흐리다 낮부터 맑아져

9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츰 개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2.5도, 강릉 1.3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2.2도, 제주 4.9도, 대구 0.7도, 부산 2.2도, 울산 3.5도, 창원 3.2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3∼11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부터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한민수 기자입니다.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등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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