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도 이달말 미믹스2S 출시 '맞불'
고동진 사장 "제품 포트폴리오·유통전략에 많은 노력…걱정 안 해도 될 것"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뺏긴 인도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중국의 샤오미도 곧이어 미믹스2S를 내놓을 방침이어서 양사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9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고 같은 날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정식 출시일은 글로벌 출시일인 16일이다.

작년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은 인도 출시일이 글로벌 출시일보다 1∼2주 느렸던 반면 갤럭시S9은 글로벌 출시일과 같은 날에 인도 시장에 풀린다.

갤럭시S9 기본 모델이 5만7천900루피(약 95만 5천원), 갤럭시S9 플러스 256GB가 7만2천900루피(약 120만원)로 한국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도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8플러스를 처음으로 글로벌 출시 시점에 맞춰 인도에 선보이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인도 시장 맞춤형 전략인 '메이크 포 인디아' 요소를 넣어 다른 시장 제품과 차별화했다.

눈에 띄는 것은 현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바르티 에어텔과 제휴해 LTE 주파수 결합 기법(Carrier Aggregation)으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2.5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삼성페이 제휴 은행, 기프트카드 판매점 등을 늘리고 삼성페이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주는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에 맞선 샤오미는 전략 스마트폰 미믹스2의 후속작 '미믹스2S'를 이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하고 곧이어 인도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베젤리스폰인 미믹스2S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6인치 OLED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4만루피(약 65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S9에 비교했을 때 '가성비'를 확보한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샤오미가 25%,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점유율 1위를 뺏긴 것은 6년 만이었다.

갤럭시S9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담당 상무는 갤럭시S9 공개 행사에서 "이번 갤럭시S9 출시로 삼성전자는 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MWC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놓친 것은 사실이어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현지 유통전략 등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 만큼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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