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앞두고 주주에게 대표이사 자격 '마지막 편지'

삼성전자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주주 중시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날 예정이어서 이는 주주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인 셈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우리 회사는 지난해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권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번 주총을 마지막으로 회사의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저는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지만 앞으로도 후배 경영진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 IR(투자자홍보) 코너에 올린 서한으로, 최근 우편물이 주주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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