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사부장도 수사 대상에 오른 듯…"지난 압수수색 보강 차원"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KEB하나은행 본점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에 수사관 1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함영주 하나은행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강모 전 인사부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 압수수색에 이어 보강하는 차원에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에도 함영주 하나은행장 행장실과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면접 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 점수를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13건이 하나은행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검찰은 시중은행 채용비리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KB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오모 인사팀장을 구속 수사 중이며, 부산지검도 BNK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 강모 BMK저축은행 대표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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