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타이푼 탈퇴와 해체를 둘러싼 진실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올리브 '토크몬'에 출연한 솔비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솔비는 '타이푼 해체의 비밀'이라는 주제를 꺼내며 "탈퇴와 갑작스러운 해체를 두고 많은 추측과 오해가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룹 타이푼은 2006년 데뷔 2주 만에 1위 후보에 올랐고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를 점령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차세대 혼성그룹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솔비의 탈퇴에 이어 2008년 갑작스럽게 해체하며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솔비는 "이야기를 해보니 멤버들과도 입장이 다르더라. 이 자리에서 멤버와 함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타이푼을 알린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친숙하고 모자란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는데 멤버들은 그 모습을 싫어했다"고 밝혔다.

솔비를 가까이에서 본 멤버들은 솔비의 재능이나 진심이 아닌 단편적인 모습만 비춰지는 상황이 속상했던 것.
솔비의 고민과 달리 대중의 오해는 깊어졌다.

솔비는 "멤버 우재에게 예능에 함께 나가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혼자 활동하게 됐다"며 "사람들은 '쟤만 관심 받는다', '남자 멤버들은 안 키워준다'는 식으로 바라봤다. 대중이 보는 타이푼과 팀 내의 시각차가 점점 커졌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우재는 "누나가 먼저 떠서 솔로 활동을 하겠다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었다. 예능 때문에 타이푼 활동에 제한이 있으니 대체할 여자 멤버를 영입한 것이다. 아주 단순한 이유였다"고 해명했다.

솔비는 “해체 관련 이야기는 처음 한다. 이런 날을 기다렸다. 재결합 하고 밝은 모습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10년 만에 솔비 탈퇴와 해체의 진실을 털어놓은 타이푼 멤버들은 보사노바로 재탄생한 '기다릴게' 무대를 선보였다. 한층 깊어진 감성과 끈끈해진 우정으로 선사한 타이푼의 무대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10년 만에 재결합한 타이푼은 공연과 방송으로 팬들과 꾸준히 만날 계획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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