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최일화

천만영화 '신과함께'가 출연 배우들의 성추문으로 대체 배우 찾기에 돌입했다.

지난 연말 1400만 관객을 동원한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올 여름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과함께' 측은 최근 성추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오달수와 최일화의 출연분을 삭제하고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관계자는 오달수의 분량에 대해 "협의를 통해 재촬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편에서 오달수와 임원희의 투샷이 많았고 2편 역시 비슷한 촬영분이기에 오달수의 대체 배우는 임원희와 함께 추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1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2편에 나오는 새 인물인 최일화의 분량 또한 전부 삭제된다.

관계자는 "당초 여름 개봉 예정이라 3월 말에는 무조건 촬영에 들어가야한다"며 "영화 속 CG가 많기 때문에 후반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다.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영화의 첫 촬영일이 4월은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급사와 제작사 등 모두를 만족시키는 배우를 찾고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두 배우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오달수는 성폭력 의혹이 일자 침묵하다가 뒤늦게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피해자가 JTBC '뉴스룸'을 통해 다시금 폭로했고, 여기에 연극배우 엄지영 역시 실명으로 오달수의 성추문 사실을 밝혀 파문이 더 커졌다. 결국 오달수는 다시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최일화는 꼼수 사과로 더욱 비난을 받았다. 그는 성추문이 불거지기 전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사과했으나 이후 성추행이 아닌 과거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명백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끝내 그는 "당시 잘못인지 몰랐고 가볍게 생각했다"며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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