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태구 데이트폭력 논란

가수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태구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강태구와 2012년부터 4년간 교제했으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강태구 씨와 만나는 동안 그리고 헤어진 이후 오랫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야만 했다. 이에 강태구 씨가 저에게 가했던 데이트폭력의 여러 사례 중 일부를 밝히며 공론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공론화하려는 이유는 첫째로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둘째로 성폭력 및 데이트폭력을 겪은 여러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셋째로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강태구는 자신의 옷차림과 화장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지적과 폭언을 일삼았고 포르노를 강제 시청하게 하거나 성관계시 이상한 체위를 요구하는 등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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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강태구는 자신의 SNS에 "너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네 이야기 속에 거짓도 있어"라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하고 너가 원하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정정해줘"라고 덧붙였다.

이 글 또한 논란이 되자 그는 "당사자에게 일방적으로 만나자는 글은 아니었다"라며 "원하는대로 타인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강태구는 A씨의 대리인을 통해 "사적인 설득이나 회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라며 "근시일 내로 사과문을 전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태구는 1990년생으로 2013년 정규앨범 '둘'로 데뷔했다. 이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 '그랑블루 내 방 가을 ' 등을 발표하고 지난달 28일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정규 1집 ‘블뢰(bleu)’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3관왕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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