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 고은 시인 성추행 폭로 / 사진=연합뉴스

박진성 시인(40)이 고은 시인의 성추문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5일 박진성 시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고백한다.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다. 그리고 방관자다.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한다. 그리고 증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08년 4월에 자신이 목격한 고은 시인의 성추행 행태를 자세히 묘사했다.

박 시인은 "C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에 갔었다"면서 "뒤풀이를 하는 식당에서 고은 시인이 옆자리에 앉은 여성 대학원생의 손과 팔 허벅지 등을 만졌고,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은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다"며 "당시 동석했던 여성분들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저는 범죄 현장에 있었다. 방관자였음을 시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고 듣고 겪은 바로는 최영미 시인의 증언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라면서 "고은 시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영국 가디언은 고은 시인의 입장을 전했다.

해당 매체에서 고은 시인은 "최근 의혹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습적인 의혹은 거부하며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미 시인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라며 고은 시인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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