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한경DB

청와대가 4일 대북특별사절단 단장으로 임명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대미관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정 실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사령탑 역할을 하며 주요 외교 현안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고위당국자다. 과거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등을 둘러싸고 ‘한미 동맹 균열설’이 퍼지던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무난하게 상황을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안보 핵심라인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대북 협상 결과를 토대로 백악관과 공유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방북에 나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각각 만날 때 배석했던 인물이다.

비교적 온화한 성품을 가진 것을 알려진 정 실장은 외교담판의 자리에서는 '승부사' 기질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이 보고한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자료를 만들고 보충하는 등 치밀한 부분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46년 서울 출생 △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 5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 △주제네바 대사 △17대 국회의원 △문재인 캠프 국민아그레망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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