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연정이 마지막 관문인 사회민주당 전당원 투표를 통과해 출범을 앞두게 됐다.

사민당은 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합의안에 대한 전당원 투표 결과, 합의안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당원 46만3000명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통해 실시됐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작년 9월 총선을 치른 이후 5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을 끝내고 집권 4기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내각의 각료 인선을 발표하고, 연방하원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개표에 앞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통해 대연정이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반대 의견이 앞섰으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소수정부나 재선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3일 연방하원의회 연설을 통해 "대연정 합의는 유럽연합(EU)을 개혁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사민당 당원들의 찬성 투표를 독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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