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는 자동차 마니아들뿐 아니라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관심을 갖는 컨텐츠다. 현실적으로 모든 차를 타보고 경험할 수 없는 만큼 시승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성능이나 상품성을 체험한다. 최근의 시승기는 텍스트는 물론 영상으로 발전하면서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오토타임즈는 자동차의 면면을 가장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실제 소유자의 입을 빌려 '오너시승'이란 이름으로 컨텐츠를 준비했다. 첫 번째 오너는 1년 동안 르노삼성 QM3를 타고 있는 그릿모터테인먼트 곽창식 이사다. 실제 오너의 생생한 시승기를 그대로 옮긴다. 편집자


남편의 배려로 르노삼성 QM3를 구입하고 생활이 한껏 편해졌다. 기존에 타던 BMW 액티브 투어러보다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고 승차감도 더욱 나긋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가 많이 어려 짐이 많아 소형 SUV를 선택했지만 매일 타고 다니다 보니 오히려 여자로서 느끼는 편리하고 안락한 구석이 많다. 대단한 장점은 아니지만 소소한 배려가 느껴지는 요소들이다.

우선 작지만 'SUV'여서 가능한 것들이 많다.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을 때, 시트가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아서 치마를 입은 상황일 때 무척 편하다. 다른 차를 타면서 치마를 입었을 땐 불편한 경험이 종종 있어 괜히 바지를 꺼내 입는 빈도가 잦았었는데, QM3를 구입하고 나서 고민이 말끔히 해소된 셈이다.

그리고 운전석 시트에 앉으면 높은 시야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운전할 때면 괜히 더 예민해지곤 하지만 전방이 탁 트인 느낌 덕분에 답답하지 않고 마음도 조금 편해지는 것 같다. 특히 도로가 꽉 막히는 구간에서도 불편하거나 답답하지 않다. 아이도 항상 후방향으로 장착된 카시트에서 보이는 경치 덕분에 일찍 환경에 익숙해진 것 같다.

차체 높이가 낮지 않아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내리기도 편하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게 딱 적당한 높이다. 아이 짐을 싣느라 하루에도 수 차례 트렁크를 열고 닫지만 덕분에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돼 수월하다.


운전대는 기존에 집에서 타던 차보다 가벼운 편이다. 전에 타던 차는 운전대를 많이 돌려야 할 때 버겁게 느껴지곤 했는데 QM3는 무겁지 않아 좋다. 운전할 때 힘을 들이지 않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기 편하다는 게 이렇게 감사할 줄이야. 속도감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무거운 운전대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
항상 불안했던 주차 자신감도 붙었다. QM3는 차체가 크지 않아 좁은 골목길은 물론 복잡한 주차장에서도 어려움 없이 움직인다. 왠만한 공간에는 문제 없이 들어가는 데다가 주차 보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이제 주차도 자신 있다.

마지막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 차에서 티맵이 된다는 것도 칭찬할 일이다. 평소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티맵을 애용한다. 그런데 QM3에는 티맵이 내장돼 있어서 따로 거치대 같은 걸 설치할 필요 없이 아이콘만 한번 클릭하면 그만이다.

정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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