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29,4501,200 -3.92%)이 5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자 만기를 조금 더 늘려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 회사채 1년6개월물 8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1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1번째 도전 끝에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처음으로 모집액을 채웠다. 풍부한 투자 수요 덕분에 발행 금액도 160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로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를 기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자 투자자들의 평판이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순이익은 80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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