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과 소비 흐름 변화가 겹치면서 음식점업에서 밀려나는 중년들이 빠르게 늘고있다. 음식점은 대표적 서민 자영업종으로 꼽힌다.

1일 관련 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음식점업 사업자는 72만9700명으로 전년 동기(72만2800명)보다 0.9%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60대 위주로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중이 가장 큰 40·50대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40대 사업자는 2016년 12월 19만9800명에서 지난해 동월 19만4600명으로 2.6%가량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50대 사업자의 경우 24만4200명에서 24만2000명으로 0.9% 줄었다.

이 기간 60대 사업자는 9만4000명에서 10만3700명으로 10.3%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세청이 사업자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40대는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50대 사업자는 지난해 처음 감소세를 띄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혼밥 소비 풍조에 적응하지 못한 탓에 중년층 음식점업 사업자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40·50대 음식점업 사업자 감소는 내수 회복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340만8000원으로 1년 전(351만8000원)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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