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3.1절을 기념해 일본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파헤쳐 본다.

아리랑TV 시사다큐 '4ANGLES' 210회에서는 '일본은 왜 소녀상을 두려워하나' , '여성독립운동가' 등의 주제로 3.1절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지난 2011년 12월, 수요 집회 1000회를 기념해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사람들 속, 1300번째 수요집회를 넘기며 추운날씨에도 평화의 소녀상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정부의 소녀상 철거 요구 등 많은 난관 속에서도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아픔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옛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은 종로구 공공 조형물 1호로 지정돼 법적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가 소녀상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 하는 이유. 바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국제 여론화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옛 일본 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정부와 극우단체들은 한국 내에서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의 소녀상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한일 성노예 이면 합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한국 국민들은 재협상을 요구하며 성금을 모아 더 많은 소녀상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의 한 자치구 공원에서는 9월부터 6천만원의 시민 성금을 모아 서 있는 형태의 소녀상을 제작했다. 이 소녀상은 일제에 항거하며 한국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절에 공개 돼, 시민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소녀상. 일본군 성노예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만이 그들이 두려워하는 소녀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리랑TV 시사다큐 '4ANGLES'는 3월 1일 오전 7시 30분 전파를 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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