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 / 사진=한경 DB

배우 조민기(53)가 학생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27일 조민기는 전 소속사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 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며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청주대학교 측은 "11월 말 조민기 교수를 두고 문제가 불거져 학생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며 "성희롱과 성추행 수위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중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네티즌이 조민기의 이니셜과 함께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윌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와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며 "관련 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소통이 되지 못해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성추행 피해자와 청주대 졸업생 5명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조민기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 사과문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2018. 2. 27 조 민 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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