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밤샘 조사를 받았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한다.

전날 김 전 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느냐'의 물음에 질문한 기자를 쳐다보면서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를 받자마자 대응했다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보고 시각을 30분 늦춘 것으로 봤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최초 보고서의 보고 시각을 '4월16일 오전 9시30분'에서 '4월16일 오전 10시'로 수정했다고 밝히면서 김 전 실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은 2013~2014년 군 사이버사가 대북 심리전 명목으로 댓글을 통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 및 축소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이버사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11일 만에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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