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단지 공동 계약 추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3·4단지’(사진)가 리모델링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두 아파트는 지난 22일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느티마을3·4단지는 각각 1994년 입주했다.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돼 지난해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두 단지는 설계사무소·행정용역업체를 공동으로 계약하는 등 함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는 3만7644㎡ 부지에 지상 25층, 12개 동, 770가구로 구성돼 있다. 리모델링으로 107가구를 늘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느티마을4단지는 4만6612㎡ 부지에 최고 25층, 16개 동, 1006가구가 들어서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154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중 148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노후 승강기·배관 등을 교체하고 주차장도 확충한다. 리모델링 완공 시기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13일이다. 두 단지는 단일 시공사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공사에 리모델링을 맡기면 총 2031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난다.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여서 판교·서울 강남권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 인근에는 탄천이 흐른다. 정자역 카페거리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풍부하다.

두 단지가 시공사를 선정하면 성남시 리모델링 1차 시범단지 5곳 모두가 리모델링 시공사를 정하게 된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택했다.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면서 수요자 관심도 늘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이다. 느티마을3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달 7억25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느티마을4단지 전용 58㎡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2월 저층 매물이 6억1500만원에 팔린 주택형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최근 분당 일대 집값이 오르면서 리모델링 사업성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인근에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단지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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