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나 자기토바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피겨 막내 알리나 자기토바(15)가 세계랭킹 1위이자 러시아 피겨 요정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를 누르고 평창의 피겨퀸을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65점을 받아 총점 239.57점으로 메드베데바(238.26점)에 0.69점 차로 앞섰다.

러시아 10대 피겨 요정들의 집안싸움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기의 대결'로까지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승리는 3살 어린 동생 자기토바에게 돌아갔다.
자기토바는 이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김하늘보다도 한 달이 어리다.

5살 때 피겨를 시작한 자기토바는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도 제패하며 여자싱글 신성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메드베데바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해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메드베데바와 리턴매치를 치른 지난 1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기토바는 메드베데바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러시아 알리나 자기토바(오른쪽)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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