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열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는 협력사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 기간은 지난해 기준으로 30년에 달한다. 오랜 기간 생산 기술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끌어올려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평균 매출은 2001년 733억원에서 2016년 2722억원으로 연평균 9.1% 성장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사에서 2016년 156개사로 2.5배 증가했다. 협력사의 재무안정성도 강화돼 2001년 152%에 달한 부채비율이 2016년 114%로 개선됐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 3대 추진 전략’으로 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와 자금 및 인재 채용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상생협력을 위해 총 1500억원을 출연했다. 500억원은 중소 협력사 근로자 임금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은 임금 지원과 더불어 협력사의 회사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 협력사에 더해진 경영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부터 매년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들에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는 매년 1만60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시작한 2012년 이후 8만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부터 5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3억원)을 지원해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기업은 생산성이 향상되고 원가가 절감되는 등 성과 지표가 평균 57% 개선됐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한 R&D 성과를 낸 협력사를 포상하고, 신기술 세미나를 열어 개발 정보와 노하우를 소개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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