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조달러(약 3234조원) 규모인 헬스케어 시장에 야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은 소비자 중심 접근 방식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개인 의료기록을 아이폰에 저장할 수 있는 건강관리 앱(응용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애플이 의료산업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지난달 24일 미국 10여 개 병원과 계약을 맺고 시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플은 이를 미 헬스케어 생태계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폰을 이용해 개인 의료정보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보기술(IT) 대기업 중 의료산업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중소병원에 일부 의료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마존은 대형 병원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말 병원 경영진을 시애틀 본사에 초청했다. 아마존은 JP모간, 벅셔해서웨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사 직원의 의료 보험료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약국 유통망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