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작년 100조 발행
'만기 20년 이상' 30%로 확대
올해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는 47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당초 7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조기상환에 나선 결과다.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잔액은 전년보다 10% 넘게 늘어나며 100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채백서 ‘국채 2017’을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국채 발행 한도(103조7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 적은 100조8000억원어치의 국고채를 발행했다. 이 중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을 30.1%로 전년(25.3%)보다 5%포인트 가까이 높였다. 중장기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고채 조기 상환과 교환에도 적극적이었다.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차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낮출 필요가 컸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을 당초 76조4000억원에서 47조9000억원으로 줄였다.
작년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98조5000억원이었다. 전년(89조3000억원)보다 9조2000억원(10.3%) 늘었다. 이 가운데 중장기 투자성향을 보이는 외국 중앙은행의 보유 비중은 55.3%로, 전년(52.7%)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오름세(채권가격 하락)를 보였다. 작년 말 기준 3년물 금리는 연 2.2135%로 전년보다 0.497%포인트, 10년물은 연 2.469%로 전년보다 0.395%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올해는 물가채 시장 정상화와 국고채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활성화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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