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뉴타운 집값이 급등하자 주변 기존 아파트들이 갭 좁히기에 나섰다.

‘행당 대림’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2000년 12월 입주한 34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응봉공원, 무학봉 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행당초, 무학중, 무학여고, 한양대 등이 인근에 몰려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광화문 등 도심권 진입이, 차량으로는 강남권 출퇴근이 쉬워 직장인 거주 수요가 탄탄하다.
왕십리뉴타운 신축 아파트들이 급등세를 타면서 인근 지역도 수혜를 보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에 21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다. 전용 59㎡ 중층이 지난달 5억3900만~6억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이 4억6500만~5억2000원에 팔렸다. 전용 84㎡는 지난달 6억5000만~7억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금은 가장 저렴한 물건도 7억원 중반대를 호가한다. 1층의 한 물건은 4억7000만원에 이달 세입자를 들였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임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아 갭투자자, 실거주자 등의 매수 문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