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는 자동차 마니아들뿐 아니라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관심을 갖는 컨텐츠다. 현실적으로 모든 차를 타보고 경험할 수 없는 만큼 시승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성능이나 상품성을 체험한다. 최근의 시승기는 텍스트는 물론 영상으로 발전하면서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오토타임즈는 자동차의 면면을 가장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실제 소유자의 입을 빌려 '오너시승'이란 이름으로 컨텐츠를 준비했다. 첫 번째 오너는 1년 동안 르노삼성 QM3를 타고 있는 그릿모터테인먼트 곽창식 이사다. 실제 오너의 생생한 시승기를 그대로 옮긴다. 편집자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우리 가족이 된 후로 아내는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더욱 편해졌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늘 QM3와 함께 하면서 아내는 점점 QM3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매력에 빠진 건 비단 아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평일에는 아내가 주로 QM3를 타기에 나는 주말에 종종 이용을 하는데 역시 타면 탈수록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부지만 QM3를 대하는 취향은 제 각각이다. 물론 차를 사용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QM3를 이용하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사뭇 다르다. 아내는 실용적인 부분들에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고 나는 즐길만한 요소들을 더 환영한다.


▲그 여자, 세심한 배려에 반하다
아내는 다분히 주부의 관점과 엄마의 관점에서 차를 본다. 깨알같이 들어선 수납공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아내는 짧은 거리를 이동해도 소지품이 늘 따라다닌다. 스마트폰과 지갑은 필수다. 그래서 센터페시아 위 대시보드에 자리잡은 수납 공간은 매력적이다. 손이 쉽게 닿고 주행 중에도 소지품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기어노브 주변의 공간은 수시로 생기는 영수증들에게 양보했다.
아이 사진을 자주 찍는 아내는 서랍처럼 스르륵 열리는 글러브박스에 DSLR 카메라를 주로 넣고 다닌다. 외출할 때 큼지막한 물티슈나 다이어리 등을 넣기도 한다. 공간은 깊고 넓은데다 조명 덕분에 밤에도 찾기 쉬워 '매직드로어'라는 명칭이 딱 어울린다.

QM3의 2열 슬라이딩 시트도 만족스럽다. 아내는 뒷좌석에 장착한 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고 시트를 앞으로 당겨 운전석과 거리를 좁힌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뒷자리에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벗겨서 세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시트 커버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교환이 쉽고 세탁이 용이해 위생적이다.


▲그 남자, 운전 재미에 빠지다
가족과 함께 나갈 때도 있지만 혼자 QM3와 도로에 나설 때도 있다. 나는 운전 재미를 신경 쓰는 편이다. 지금까지 차를 선택한 기준도 그랬다. 그래서 QM3엔 처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배기량도 작고 SUV니까. 그런데 운전석에 앉으면 SUV여도 드라이빙이 경쾌하다. 특히 핸들링이 훌륭한데, 급코너에서도 기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세계적인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가 장착돼 변속감과 주행감도 아주 만족스럽다. 신속한 변속이 가속을 매끄럽게 만들어 꽤나 옹골진 재미를 선사한다.

QM3는 소형 SUV인데도 LED 주간주행등이 들어있다. 잘 만들어진 요리의 양념 같은 존재다. LED 주간주행등은 겉보기에도 고급스럽지만 낮시간에도 포인트로 멋스럽다. 그리고 야간에 어두운 곳을 지날 때는 헤드라이트의 시인성에 시너지를 준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도시 한복판이 아니다 보니 간혹 어두운 구간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백미는 T2C(Tablet to Car)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내게 T2C는 그야말로 맞춤형 아이템이다. QM3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행 시엔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로 기능하고, 차 밖에서는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 있다. 차에서는 티맵(Tmap)을 유용하게 쓰다가, 근처 카페에 T2C를 가지고 들어가 동영상을 본다. 최근에 2018 호주오픈 테니스 정현 선수 경기를 T2C로 봤더니 이제 핸드폰은 작아서 동영상 볼 맛이 안 난다.


정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사진=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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