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재테크
글로벌 ETF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김도현 연구위원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2월8일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8% 이상 밀렸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아시아권의 주식시장도 동반 폭락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증시의 급락은 과도하게 낮아진 변동성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된 결과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지난달 상승폭은 미국 기업의 좋은 실적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지나쳤던 측면이 있다. 기술적으로 너무 많이 상승했다는 부담이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부르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한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는 관계없이 대부분 미국 기업은 여전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좋은 매수 기회로 간주할 수 있는 이유다. 특히 일본 증시는 별다른 개별 악재가 없었는데도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투자매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본다.

현재 국면에서 일본 증시의 저가매수를 제시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일본 기업 결산기는 3월) 결과를 보면 토픽스지수 종목을 포함해 전년 대비 순익성장률이 30%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기업 순익성장률(16%)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두 번째 이유는 실적성장률이 뛰어난데도 미국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의 저평가 정도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올해 말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 미국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17배 수준인 데 비해 일본 토픽스지수의 PER은 14배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 증시가 매력적인 세 번째 이유는 그간 일본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에 대한 기업 실적의 과도한 의존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판단한다.

일본 증시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당장 한국 시장에도 일본 증시를 추종하는 여러 ETF가 상장돼 있다. 물론 일본 증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ETF가 거래되고 있으니 관심을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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