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라트비아 민요 번안곡 '백만 송이 장미' 직접 불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의 부인 이베타 베요네 여사를 만나 환담했다.

김 여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두 분이 오신 것이 라트비아 선수단에 큰 격려가 돼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며 "올해 라트비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공연단이 간다고 하니 두 나라가 문화를 통해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수 심수봉 씨가 라트비아 가요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을 번안해 부른 '백만 송이 장미'를 직접 부르면서 "한국과 라트비아는 완전히 다른 나라지만, 이 음악이 두 나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을 보면 예술에 대한 감성 코드는 잘 맞는 것 같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언급하며 "스포츠를 통해 협력과 평화를 엿볼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오른 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베요네 여사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라트비아 선수 34명이 참가한다. 한국과 라트비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올림픽이 전 세계인에게 큰 메시지가 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 "라트비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공연단을 파견해 주신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며 "음악과 춤 축제는 라트비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특한 축제로, 올해는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약 4만 명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베요네 여사는 스켈레톤 종목의 두 강자인 라트비아의 마르틴쉬 두쿠르스 선수와 한국의 윤성빈 선수 간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예전에는 동계올림픽 종목이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했지만,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경기 등에서의 선전이 동계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며 "특히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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