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가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시설 투자 확대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원익IPS의 국내 주요 고객사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1라인(P1) 2층에 D램과 3D낸드 투자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원익IPS가 수혜를 입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2145억원, 영업이익은 472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평택 1라인 공장 2층에 본격적인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증착 장비를 주로 공급한다. 장비 투입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 하반기에 중화권 디스플레이 회사들에 장비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사업에서도 신규 고객사 비중을 점차 키워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도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라인, 우시 2라인, 삼성디스플레이 A5(신규 중소형 OLED 생산시설) 등의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 투자로 인한 추가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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