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형 V30 MWC 2018서 공개

'비전 AI'로 촬영 더 쉽게
카메라 비추면 특징 파악
8개 모드 중 1개 골라줘
사물 인식해 정보 검색도

음성으로 사용 간편하게
주요 기능 음성으로 제어
"쇼핑 검색으로 촬영해줘"
말하면 알아듣고 기능 수행

2018년형 LG V30 휴대폰 카메라로 꽃을 비추면(왼쪽)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꽃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카메라 설정(가운데)을 추천해 준다. 사물 인식 기능을 활용해 쇼핑 정보(오른쪽)도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65,700800 1.23%)가 사진 촬영을 돕고 상품정보 검색,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일 2018년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사진 촬영을 돕는 AI가 들어간 제품은 V30가 처음이다.

사진 촬영 돕는 ‘똑똑한 카메라’ 장착

LG전자는 이달 말 선보일 2018년형 V30에 사진 촬영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전 AI와 기존 서비스 대비 인식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적용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비전 AI의 핵심은 사진 촬영 보조 기능이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대상이 무슨 물체인지를 파악하고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한다. 카메라로 비추면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여덟 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지 분석 전문업체와 함께 1억 장이 넘는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국내 업체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V30에는 사물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하면 관련 정보 검색, QR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어디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지, 비슷한 제품은 무엇인지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두 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선보인다. AI가 촬영된 사진을 분석해 주변 환경이 어둡다고 판단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다. 외부 환경 밝기를 분석하는 조도센서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세밀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

신형 V30는 음성으로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설정을 편하게 바꿀 수 있도록 음성 AI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음성 명령어가 23개에서 32개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사물 인식 기능을 선택한 뒤 쇼핑 검색을 진행하는 여러 단계의 입력을 거쳐야 한다. 이에 비해 V30는 “OK 구글, 쇼핑 검색으로 촬영해줘”라고 말하면 알아듣고 해당 기능을 수행한다. 최적 촬영모드 추천, 사물 인식, 저조도 촬영 등 새로운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전무)은 “V30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똑똑해지면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됐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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