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경기 대비해 체력 비축…경쟁자 두쿠르스는 6·7위
전력 노출 최소화 위해 내일 연습주행 불참

사진=연합뉴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공식 연습주행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4차 주행에서 50초99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뉴질랜드의 리스 톤버리(50초9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3차 주행에서 50초81을 기록, 전체 영국의 돔 파슨스(50초78)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의 가장 큰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3차 6위(51초14), 4차 7위(51초22)에 그쳤다.

김지수(24·성결대)는 3차 12위(51.55), 4차 15위(51초67)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빈은 이날 본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는 출발할 때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설렁설렁 뛰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스타트 성적은 3차 20위(5.01초), 4차 23위(5초06)다.

윤성빈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스타트 실력을 과시했다.

2016년 10월 완공된 평창 트랙의 스타트 최고 기록도 윤성빈이 지난해 3월 작성한 4.61이다.

윤성빈이 스타트에서 이토록 낮은 순위에 오르고도 최종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그의 주행이 얼마나 매끄러웠는지를 잘 보여준다.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이자 개최국 선수인 윤성빈은 전력 노출을 피하고자 전날 열린 1∼2차 공식 연습도 불참했다.

윤성빈은 '올림픽 본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날은 체력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 날 열리는 5∼6차 연습도 거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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