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연휴마다 방송사들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차후 선보일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방송사에서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의 가짓수가 대폭 줄었다. 한 편도 제작하지 않는 KBS를 제외하고 MBC, SBS, tvN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주목해봤다.

◆MBC, 대상 전현무가 진두지휘…'아육대', '문제는 없다'

MBC는 먼저 2010년부터 매해 명절에 선보인 '아육대'(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아육대'에는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230여명의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볼링 종목이 신설돼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MC는 전현무, 이특, 윤보미가 맡는다.

'아육대'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대회마다 빚어진 부상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먼저 대비에 나섰다. 제작진은 "의료팀 인력을 대폭 보강해 만일의 응급사태에 대응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이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설특집 2018 아육대'는 오는 15일 오후 5시40분 1, 2부가 방영되고 다음날인 16일 오후 5시10분 3, 4부가 전파를 탄다.

전현무는 '아육대'에 이어 '문제는 없다'라는 방탈출 가족게임쇼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문제는 없다'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미스터리한 게임룸에 들어가 문제를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 해결하는 전무후무한 방탈출 가족게임쇼다.

방송인 현영과 그녀를 똑 닮아 야무진 딸 최다은 양, 개그맨 홍인규와 아빠보다 끼가 넘친다는 둘째 아들 홍하민 군, 30년차 배우 정태우와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된 아들 정하준 군, 최근 가요계를 휩쓴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는 무려 15살 차이의 여동생 김한별 양과 출연했다. 이들은 함께 기상천외한 게임을 진행하며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10년차 엄마 정시아와 예능 대세에 조카 바보라는 권혁수, 동심 장착한 가요계 대세돌 오마이걸의 유아, 세븐틴 승관이 패널로 나선다. 오는 18일 오전 9시 5분 방송예정.

◆SBS, 솔로들을 위한 '로맨스 패키지'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는 오는 16일 저녁 8시 35분 1부, 17일 저녁 11시 10분 2부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호흡을 맞춰온 전현무와 한혜진이 MC 자리를 차지했다.

‘로맨스 패키지’는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 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하는 ‘로맨스 패키지’에는 총 10명의 20-30대 청춘 남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불타는 금요일, 호텔에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월요일에 체크아웃 하는 순간까지 3박 4일 동안 자신의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게 된다.
MC 전현무와 한혜진은 패키지 일정 안내부터 게임 진행, 상황 중계와 연애 상담까지 도맡는 ‘로맨스 가이드’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출연자들의 매 순간을 지켜보게 되며 패키지 일정 안내, 연애 상담부터 2030 남녀의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tvN 야심작 '자리 있나요', '비밀의 정원'

tvN은 휴게소와 심리토크라는 독특한 소재를 들고 설 연휴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울 예정이다.

'자리 있나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말의 힐링과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맛과 멋과 정이 가득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주말 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사람들의 다양한 여정을 MC들이 솔직 담백하게 팔로우 할 전망이다.

김성주와 김준현, 딘딘으로 꾸려진 세 명의 MC들은 주말 중 휴게소를 갑자기 찾아가 소중한 주말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

동반 여행을 허락받은 출연진들은 소중한 추억 마련을 위해 함께 즐기고 때론 열심히 일하며 보다 리얼한 일상을 공유할 계획.

첫 방송 게스트로 가수 차오루가 출연을 알린 가운데 과연 평범한 여행길에 이들이 어떤 신선함과 재미를 더할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리 있나요'는 오는 2월 16일 밤 9시 50분에 1회가, 2월 18일 저녁 6시 20분에 2회가 각각 방송된다.

또다른 느낌의 재미를 안길 설 파일럿 예능 '비밀의 정원'은 심리학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성격 유형과 행동분석 등 흥미로운 시점으로 이야기 하는 토크쇼다.

연예인들과 심리전문가들이 출연해 그동안 궁금했지만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심리 분석 토크가 펼쳐질 전망이다.

‘비밀의 정원’에서는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 등 MC와 출연진들이 실제 심리테스트를 받은 후 결과를 바탕으로 토크를 펼친다. 그동안 직업 특성상 방송에서 본인의 감정과 진짜심리를 잘 드러내지 못했던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격유형과 심리상태를 알게 될 전망.

특히 전문가 패널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웅 전문의가 참여, 심리테스트를 기반으로 연예인 본인도 몰랐던 일상 생활 속의 심리상태와 행동분석까지 짚어낼 계획이다. 오는 2월 16일 밤 11시 10분 1회가, 2월 24일 밤 12시 2회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vN 관계자는 "이번 설날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라며 "특집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중 향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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