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이 자신의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웠다.

노선영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8초75를 기록했다.

공인 개인 최고기록(1분56초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네 차례 출전한 자신의 올림픽 기록 중에선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노선영은 이날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레이스를 펼쳤다. 노선영은 첫 300m를 26초 44에 주파했다. 이후 700-1100m 구간을 30초 87에 끊었고, 마지막 400m에서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노선영의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빙상연맹의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했던 노선영은 러시아 선수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출전권을 다시 거머쥐게 됐다.

노선영 선수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2년전 골육종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노진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못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섰다.

노선영은 "많은 분들의 바람 덕분인지 저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며 “올림픽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 하려 한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